홍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BGF 사옥에서 열린 제3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그룹 주력 사업인 유통 부문은 점포 수 중심의 성장 기조에서 벗어나 개별 점포의 일 매출 향상에 집중해 본부와 가맹점 간 새로운 동반성장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회장은 특히 지방 소멸 및 축소 등의 상황에 대응해 지역별 인구 변화에 따른 맞춤 전략을 펼치고, 점포 운영력과 상품력, 플랫폼 서비스를 개선해 온·오프라인 고객을 연결하는 접점을 더 확대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해외에서는 K-편의점의 영역을 더욱 확장해나가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CU는 현재 몽골에서 370개, 말레이시아에서 140개 등 500개가 넘는 해외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1호점을 열며 중앙아시아에도 진출했다.
한편 홍 부회장은 앞서 열린 BGF리테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3년으로 향후 그룹 내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장남인 홍 부회장은 지난 2013년 BGF리테일로 입사해 전략기획본부장, 경영전략부문장을 역임했고, 그룹 지주사 BGF의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지난해 11월 인사에서 BGF 부회장 겸 BGF리테일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재계에서는 경영권 승계 작업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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