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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인구구조 변화 대응"···이병래 손보협회장 '4대 전략' 제시

금융 보험

"인구구조 변화 대응"···이병래 손보협회장 '4대 전략' 제시

등록 2024.04.03 14:00

수정 2024.04.03 14:05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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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래 협장, 손해보험 '사적 사회 안전망 역할' 강조인구변화 대응하고 디지털 시대 보험 서비스 혁신지속가능한 보장 체계 구축·소비자 중심 서비스 확립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사진=손해보험협회 제공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사진=손해보험협회 제공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이 저츨생·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경제 저성장 등으로 위기에 봉착한 손해보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니어 맞춤형 상품, AI·디지털 활용 기반 조성 등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3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손해보험산업의 보장역량 강화·지속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업무추진 방향을 밝혔다.

이 협회장은 4대 핵심전략으로 ▲인구구조 변화 대응 ▲디지털 혁신 ▲지속가능 보장체계 구축 ▲소비자 중심 서비스 확립 등을 꼽았다.

먼저 인구구조 변화에는 선제적으로 상품 전략을 세워 대응할 방침이다. 급격한 인구고령화에 따른 고령층의 의료보장 공백 해소를 위해 보험상품의 저변을 확대하고 서비스를 개선한다. 구체적으로 시니어 맞춤형 요양·돌봄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고 고령자를 위한 유병력자 실손보험 개편을 추진한다.

또 임산부 치료비 부담 완화 차원에서 임신·출산 관련 급여 의료비를 실손보험에서 신규 보장한다. 아울러 반려인 요청시 동물병원에서 진료부 열람, 발급이 가능하도록 수의사법 개정을 지원하는 등 반려동물보험 시장 확장을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신시장 개척을 위한 보험사들의 해외진출도 지원한다.

보험서비스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선 다양한 데이터(의료·비금융데이터 등)를 활용하고 이에 기반한 보험상품·서비스 개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상품 개발·연구나 커넥티드카 데이터 등 활용 근거 마련을 추진하고 마이데이터 활용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헬스케어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보험업권의 의료 마이데이터 실증사업 및 활용기관 참여를 추진하거나, 건강보험공단 취약계층 보장확대, 가입편의성 제고를 위한 가명 공공의료데이터 활용방안을 공동연구할 예정이다.

보험산업의 생산성 향상 및 소비자 편익제고 등을 위해서는 밸류체인 전반(가입·심사·보험금 청구 등)에서 AI·디지털 활용을 활성화한다. 손보협회는 오는 10월 25일부터 시행되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를 위해 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하고 소비자 친화적인 제도가 정착되는 데 힘쓴다.

지속가능 보장체계를 구축하는 차원에서는 산업기술 발전에 따른 이머징 리스크(emerging risk)에 대비한 위험 보장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한다. 기후지수·가상자산·비대면 금융사고 보장 보험 등 신규 보험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한다.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서는 불필요한 과잉의료·보험사기 등으로 인한 보험금 누수 방지를 통해 보험소비자가 합리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아울러 실손보험 비급여 보장 합리화, 자동차보험 보상 기준 합리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보험소비자가 좀 더 쉽고 편리하게 다양한 보험정보를 탐색해 보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 접근성을 확대한다. 또 소비자가 다양한 판매채널을 통해 손쉽게 비교·탐색하여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판매채널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이병래 협회장은 "우리 사회가 대내외 여건과 경제‧산업 구조의 급격한 변화 등 다중적 환경 변화에 직면함에 따라 사적 사회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손해보험의 책임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현재의 위기를 발판 삼아 손해보험 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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