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5월 채권시장지표(BMSI·Bond Market Survey Index)'에 따르면 설문응답자 98%가 오는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 비중은 전월(100%)보다 감소했다. 25bp 인하 및 25bp 인상 응답자는 각각 1%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은 "민간소비 침체로 내수 회복세가 부진하나,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면서 이달 금통위에서 현재 금리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35%(전월 29%)가 금리하락에 응답해 전월대비 6%p 상승했고,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12%(전월 12%)로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상승폭이 둔화한 것으로 발표되며 5월 금리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 역시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6%(전월 8%)가 물가하락에 응답해 전월대비 8%p 상승했고,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9%(전월 13%)로 전월대비 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대를 유지하였으나, 농축수산물 가격안정자금 투입 등으로 농산물 가격 안정이 예상되어 5월 물가하락 응답자가 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됐다. 응답자의 12%(전월 5%)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7%p 상승했고,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21%(전월 23%)로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세로 달러 강세가 유지되고, 국내 내수 부진 등으로 원화 강세는 제한되어 5월 환율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종합 BMSI는 95.7(전월 100.0)으로 전월대비 하락했다. 반도체등 제조업 업황 개선으로 수출 경기 회복이 예상되고, 미국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5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웨이 류소현 기자
sohyu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