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청약 당첨자(11만148명) 중 30~40세 당첨자는 8만7617명으로 약 79.54%를 차지했다. 50~60세 당첨자 2만2531명(25.72%)보다 3배 가량 많은 수치다.
3040세대가 분양 시장의 주 수요층으로 떠오르면서 청약시장에선 학세권 단지가 인기를 끌었다. 부동산R114가 발표한 올해 1분기(1월~3월) 1순위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8일 기준)는 모두 도보권 내에 학교가 있었다.
학세권 아파트는 치안이나 보육여건에서도 유리하다. 학교 인근에는 유해시설이 들어서기 어렵고 차량 속도도 제한된다. 그만큼 통학하기 좋은 환경이 확보되는 셈이다.
실제뇨 부동산R114가 최근 발표한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자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실수요자들은 거주지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중요한 요소로 교육 환경을 꼽았다. 설문참여자의 29.73%가 교육환경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선택했다. 이어 ▲교통 ▲주거 쾌적성 ▲편의시설 ▲직장과의 거리를 뽑았다.
이러한 가운데 학세권 입지를 갖춘 신규 단지들이 이달에도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원주시 원동 일원에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12일부터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에 짓는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의 모델하우스를 연다. 롯데건설은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업계관계자는 "핵심 수요층인 3040세대가 분양시장을 이끌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학세권 단지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라며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향후 단지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했다.
뉴스웨이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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