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SD는 1분기 실적은 종양학과 백신 분야의 안정적 성장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1분기 글로벌 매출이 157억75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했을 때 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152억달러를 뛰어넘은 수준으로, 환율의 영향을 제외하면 약 12% 증가한 수준이다.
MSD는 올해 매출을 631억~643억 달러로 예상했는데, 이는 기존 전망인 627억~642억 달러보다 증가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MSD의 올해 매출을 638억3000만달러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호실적은 블록버스터 의약품 키트루다(Keytruda)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최근 몇 년간 머크의 가장 중요한 매출 원동력이었다. 올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69억5000만달러를 달성해 시장 추정치 66억6000만달러를 넘어섰다. 키트루다는 2026년까지 매출 300억 달러에 도달한 뒤 10년이 지나면 독점권을 상실할 예정이다.
회사는 인베스터 콜에서 지난달 FDA 승인을 받은 잠재적 블록버스터 약품인 폐동맥고혈압치료제 '윈레베어'에 대한 보험 적용이 양호하다고 밝혔다.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 암 예방 백신인 가다실(Gardasil)은 1분기 22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시장 추정치인 22억7000만달러와 비슷했다.
회사 측은 중국에서 가다실에 대한 강한 수요가 있었다면서, 향후 중국 내 남성 대상 백신 사용에 대한 승인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2.07달러로 예상치 1.88달러를 넘어섰다.
롭 데이비스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은 "머크는 올해 지속적인 사업 추진력을 보여줬다"라면서 "혁신의 힘을 활용해 심층적인 파이프라인을 발전시키고 환자의 이익을 위해 광범위한 상업 포트폴리오의 영향을 극대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중요한 신제품인 폐동맥고혈압치료제 윈레베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라면서 "비즈니스 전 영역에서 중요한 기회를 앞두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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