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5.38% 급등한 75.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회사 전체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7% 증가한 127억달러,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31억달러에 달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선스를 7% 상회했다. 핵심 수익도 7% 증가한 주당 2.06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경영진은 매출과 핵심 주당 이익을 각각 458억 달러와 7.26달러로 유지하며 연간 가이던스를 변경하지 않았다. 올해 총 배당금은 주당 20센트 올렸다.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는 폐암치료제 타그리소(Tagrisso)와 면역치료제 임핀지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종양학 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51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당뇨병 약인 포시가(Farxiga)와 혈액 희석제 브릴린타(Brilinta)를 포함한 대사·심혈관 약물은 추가로 31억달러 매출을 보였고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제품은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Enhertu)였다. 엔허투 매출은 79% 증가한 4억6100만달러를 기록했다.
포시가(Farxiga)와 난소암 치료제 린파자(Lynparza) 특허 보호가 거의 끝나고 있다는 점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이프라인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는 오는 5월 21일(현지시간) 연구 개발 행사에서 파이프라인에 대해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파스칼 소리오(Pascal Soriot)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올해 이미 폐암 부문에서 임핀지와 타그리소의 전례 없이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발표했으며, 두 연구 데이터는 6월 ASCO 총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라면서 "5월 21일 투자자의 날에는 업계 최고의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자신감을 강조하면서 회사의 발전을 간략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bottle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