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는 26일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롯데손해보험과 포스증권 인수에 대해 언급했다.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재무담당 부사장(CFO)은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험업종 등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롯데손보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 추진하더라도 과도한 가격은 지불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가격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자본비율 하락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은 최근 롯데손보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며 실사를 통해 적정 가격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 대주주 JKL파트너스는 매각가격으로 약 2조원 이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M&A 방향에는 변화가 없으며 원칙은 적정자본비율 범위 내 건전성 경영을 유지하며 주주이익과 계열사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 인수 보다 보험사 인수로 우선순위가 바뀐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종합금융을 활용한 증권업 진출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우리종금의 자본을 1조 이상으로 키우고 본사를 여의도로 이전할 계획이다. 포스증권 인수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진출과 관련해서는 동남아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우리금융 측은 "동남아 등 성장 가능성이 있는 곳의 다양한 금융회사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으나 베트남 등에서 증자에 나서는 등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1분기 진행된 IT거버넌스 개편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현업에서 만족도가 70% 이상이며 앱 만족도도 높아 올해 안에 가시적인 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유니버셜뱅킹앱 '뉴원'은 11월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앱이 오픈된다면 그룹사와 은행 사이 서비스 연계도 염두에 두고 있고 알뜰폰 서비스도 탑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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