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26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이 3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68억원으로 같은 기간 11% 줄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51억원으로 28.1% 줄었다.
실적 감소 배경으로는 그간 공동판매를 담당해왔던 HK이노엔의 '케이캡'의 부재의 영향이 크다.
케이캡은 HK이노엔이 개발한 P-CAB제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으로,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지난 5년간 종근당이 케이캡 공동판매를 진행해왔으나 지난해 말 계약이 종료됐다. 현재 HK이노엔은 보령과 손을 잡고 공동판매 중이다.
다만 종근당은 지난 1일부터 케이캡의 경쟁 약물인 대웅제약의 P-CAB 계열 신약 '펙수클루' 공동판매를 시작한 상태여서 2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 올해 중 자체 개발 신약인 지텍 출시도 기대되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종근당은 체질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그 일환으로 회사는 최근 신규 모달리티를 창출하며 세상에 없던 신약(First-in-class)과 미충족 수요(Unmet needs) 의약품을 타깃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을 도입해 ADC 항암제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및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과 전략적 투자 및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또 서울성모병원에 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 'Gen2C'를 개소하고 AAV vector 기술 기반으로 희귀난치성 질환을 타겟으로 하는 다수의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전문 역량을 융합해 핵심 기술 플랫폼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편, 종근당그룹에서 원료의약품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종근당바이오는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억원, 28억3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잠정 매출액은 455억3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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