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한 이유에 대해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며 "2023~2032년까지 분리막 판매량 추정치를 기존 165억 제곱미터에서 141억 제곱미터로 15% 하향 조정하고, 보수적인 가동률 가정에 따라 같은 기간 평균 영업이익률을 기존 17.3%에서 15.2%로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더블유씨피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224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53%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96% 감소한 6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0.5%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주력 아이템인 삼성SDI P5 배터리향 분리막은 전반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 흐름에도 여전히 강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일회성 비용과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류비 부담 등으로 인한 수익성 부진 흐름 또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더블유씨피를 이차전지 소재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그는 "국내 7~8라인과 헝가리 공장의 본격 가동이 예상되는 2025년 말에는 2023년 말 8.2억 제곱미터 대비 2배 수준인 15.6억 제곱미터의 생산능력이 갖추어져 외형 성장세가 부각될 전망"이라며 "IRA 최종 가이던스에 따르면 북미 지역에 원단이 아닌 코팅 설비만 투자해도 보조금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므로 추가 투자에 대한 부담이 경감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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