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한상의는 최태원 회장과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이날 오후 만찬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올 초 함께 참석한 행사에서 김동명 위원장의 만남 제안이 있었고 지난 3월 최 회장이 연임한 이후 노사 대표 단체 간 소통 차원에서 이뤄졌다.
최태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복합위기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며 "저성장, 저출산 등 '저'자가 붙는 것도 많고 '고'자 붙는 것도 많아 경제와 사회에 질문을 많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프레임이라면 경제를 생산의 3요소라 생각하는 노동, 자본, 토지 이런 얘기를 우리가 생각하고 그 프레임에 들어가 있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계속 있다"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노동이라 부르는데 이제는 그 노동이 육체적 노동이라 생각하기보단 머리를 쓰기 시작하는 두뇌적 노동이 상당히 강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솔직히 노동을 넘어서 혁신을 이루지 못하면 과거 프레임인 자본, 노동, 토지를 구별해 들어가는 건 더이상 생산 가능성에 큰 영향 주지 못한다"며 "이걸 어떻게 풀까 생각했는데 노사간에 같이 혁신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프레임과 사회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제안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대한상공회의소 박일준 상근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한국노총에서는 류기섭 사무총장, 강석윤 상임부위원장 등이 동석해 기후위기와 산업전환, 저출생·고령화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난제 해결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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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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