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조 CEO는 이날 LG전자의 AI 인재 채용을 위한 '테크 콘퍼런스' 참석차 실리콘밸리를 방문했다. 이 행사는 실리콘밸리와 시애틀, 로스앤젤레스(LA) 등지에서 빅테크와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AI 전문가 50여명을 대상으로 한 회사 설명회다.
이 자리에는 박형세 HE사업본부장(사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을 비롯해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김원범 최고인사책임자(CHO, 부사장), 이석우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부사장), 인공지능연구소 산하 경영진도 참여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 CEO는 "회사의 연구위원이나 임원급, 적어도 팀을 이끌 수 있는 리더급을 채용할 계획을 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중요한 트렌드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 시큐리티(보안) 쪽 리더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AI 인재 쟁탈전에 LG전자도 뛰어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양적으로는 (AI 인재의) 진용을 갖췄다"면서 "숫자만 늘려가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이제 질적인 중량급 인재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빅테크에서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성과급 성과 보상 체계인 제한조건부주식(RSU) 등도 고려할 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조 CEO는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도 AI 수혜주"라고 자신했다.
그는 "가전사업은 전통적인 비즈니스로 여겨지지만, 우리는 축적된 많은 AI 기술을 갖고 있고, 무엇보다 수억대에 달하는 모수(판매 기기)가 있다"며 "이는 우리의 AI를 가속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조 CEO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열흘 간 미국 서부 출장에 나선다.조 CEO는 글로벌 빅테크 격전지인 미국에서 AI 인재채용과 투자자 기업설명회, 마이크로소프트 CEO 서밋 등에 참여하며 AI 가속화 전략 구상에 들어간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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