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종합금융은 한국포스증권과 합병 계약을 체결하며 합병 법인의 사명을 '우리투자증권'으로 계약서에 기재했다. 향후 출범하는 증권사 사명을 우리투자증권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하고 합병법인의 사명을 우리투자증권으로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정수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은 간담회에서 "추가적으로 법률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최우선 순위로 '우리투자증권'을 합병법인 사명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전에 우리금융그룹에서 우리투자증권을 NH농협금융지주에 매각한 뒤 증권업을 영위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우리투자증권은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고 사명에 '투자'가 들어가 그룹 비전인 IB 부분을 좀 더 살릴 수 있는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시장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나 우리금융은 2013년 말 농협금융에 매각할 당시에도 '우리투자증권' 상표권은 유지했던 만큼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농협금융은 과거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해 사명을 NH투자증권으로 변경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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