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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마크로젠, 국내 최초 비의료기관 바이오뱅크 개설 허가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마크로젠, 국내 최초 비의료기관 바이오뱅크 개설 허가

등록 2024.06.04 14:29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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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젠 로고. 사진=마크로젠 제공마크로젠 로고. 사진=마크로젠 제공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마크로젠은 국내 비의료기관 중 최초로 바이오뱅크(인체유래물은행) 개설 허가를 받았다고 4일 발표했다.

마크로젠은 누적 50만 건 이상의 유전자 분석과 27년간의 연구 유전체 데이터, 마크로젠의료재단 건강검진센터를 통한 의료정보, 그리고 전 세계 검체 자원을 포함하는 인체유래물은행을 통합적으로 확보해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의 기반을 확립했다.

바이오뱅크는 혈액, 소변, 조직, 세포 등 인체유래물과 관련된 역학, 임상, 유전정보를 수집·보존하고 이를 연구실 등에 제공하는 기관이다. 마크로젠은 질병관리청의 허가를 받아 영국의 'UK바이오뱅크', 미국의 '올오브어스(All of Us)', 핀란드의 '핀젠(FinnGenn)' 프로젝트와 유사한 한국형 바이오뱅크를 개설하고,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 질병 원인 규명과 맞춤형 치료 등 정밀의료 연구에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초거대·생성형 AI 시대에 유전정보와 생활습관 정보, 인체유래물 연구의 통합 데이터는 개인 맞춤 정밀의료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자원이다. 마크로젠 바이오뱅크는 지난해 출시한 유전자/미생물 정보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젠톡(GenTok)'과 연계해 방대한 유전정보와 다양한 인종 샘플을 포함한 모든 검체 자원을 통합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임상 검체 신청/심의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하고, 바이오헬스 산업에 기여해 매출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마크로젠은 2018년 획득한 미국실험실 표준인증(CLIA)과 미국 병리학회 인증(CAP) 등 글로벌 표준에 맞춰 바이오뱅크를 관리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뱅크를 통해 실험 기자재 폐기를 최소화해 경제성을 높이고 폐기물 감소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김창훈 대표는 "올해 창립 27주년을 맞이한 마크로젠이 본원적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나아가 2020년 마크로젠의료재단 진헬스 건강검진센터 설립, 2023년 젠톡 헬스케어 플랫폼 출시와 더불어 이번 바이오뱅크까지 마크로젠 중장기 청사진의 모든 필요 요소를 두루 갖추게 된 것은 물론, 정밀의학 실현을 통해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우리나라 미래 국가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 건강증진을 위해 100세 시대 $100 개인별 DNA 몸설계도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하는 마크로젠은 향후 5개년 계획으로서 1,000만 명 바이오뱅크 프로젝트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앞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에 검체 기탁 등 더욱 확대된 연구 교류의 장이 펼쳐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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