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20세 미만 주주는 39만1869명으로 전체 주주의 8.38%를 차지했다. 미성년자가 보유한 주식 총 평가액은 작년 말 종가 7만8500원 기준 1조5390억원이다. 평균 주식 수는 46주로 작년 말 종가 기준으로 361만1000원어치다.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는 지속해서 증가해왔다. 2010년 연말 기준 2638명(1.83%)에 불과했던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는 2018년 5월 삼성전자가 주식 1주를 5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하면서 2019년 1만8301명(3.21%)으로 뛰어올랐다. 이후 코로나를 겪으면서 급격히 증가해 2021년 35만8257명(7.07%), 2022년 43만1642명(7.42%)을 기록했다.
2019년 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미성년 주주의 비중은 2.6배, 수는 21.4배로 증가한 수치다.
이는 코로나 기간 동안 주식 투자 열풍이 불었고, 자녀에 대한 '금융 조기교육' 필요성이 확산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또한 국내 증권사들이 비대면 자녀 계좌 개설 서비스와 주식 서비스 등 고객 자녀 대상으로 주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MZ세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WTS) 등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3월 27일까지 자사 미성년 고객 거래 상위 1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미성년 고객이 가장 많이 거래한 국내 주식은 삼성전자(36.6%)고, 2위는 삼성전자 우(10.3%)로 집계됐다.
한편 삼성전자 주주는 총 467만2130명으로 연령대로 살펴보면 40대가 22.04%로 가장 많았다. 이후 30대(21.1%), 40대(20.8%), 60대(11.83%) 20대(11.63%)가 그 뒤를 이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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