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미래에셋증권은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증권빌딩 매각과 관련해 우리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1984년 준공돼 대우증권이 사옥으로 쓰던 미래에셋증권빌딩은 프라임급 오피스 자산으로 지하 3층~지상 18층으로 이뤄져 있다. 연면적 3만9087.49㎡ 규모다.
지난 2016년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과 합병할 당시 자산으로 편입했다가 지난해 10월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앞서 우리금융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을 통해 증권업 재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합병 후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으로, 현재 여의도역 인근 TP타워 20~22층에 자리잡은 상태다.
우리종금에는 옛 대우증권 출신 인사들이 포진해있다. 우리투자증권 대표로 유력한 남기천 우리종금 대표와 양완규 우리종금 IB총괄 부사장, 박현주 우리종금 CM본부장 등이 모두 대우증권 출신이다. 이런 의미에서 미래에셋증권빌딩에 애착을 갖고 인수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우리자산운용과 여의도사옥 매각 관련 세부사항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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