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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국내 자산운용들, 엔비디아發 훈풍에···AI ETF '승부수'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국내 자산운용들, 엔비디아發 훈풍에···AI ETF '승부수'

등록 2024.06.19 14:44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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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오는 25일 KODEX 미국AI테크TOP10 ETF 출시 예정신한운용 'SOL 미국AI반도체칩메이커' 상장 이후 수익률 '18.02%'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업계는 시장의 AI 투자 열기에 따라 줄줄이 관련 ETF 상품을 출시하는 등 개인투자자를 공략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가 전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에 등극하면서, 엔비디아를 담은 ETF에 대한 수익률과 순자산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25일 AI에 투자하는 'KODEX 미국AI테크TOP10' ETF를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ETF는 엔비디아를 포함해 알파벳, 애플, 아마존 등 AI 관련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출시 예정인 KODEX 미국AI테크TOP10 ETF는 지난달 28일 출시한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 ETF가 흥행을 거두면서 'AI테크TOP10' 포트폴리오만 떼어내 상장시키는 상품이다.

신한자산운용도 다음달 중순 'SOL 미국AI전력인프라' ETF를 상장을 예고하고 나섰다. 미국AI전력인프라 ETF는 앞서 신한운용이 지난 4월 출시한 'SOL 미국AI반도체칩메이커'에 이어 불과 2개월만에 연달아 내놓는 AI 테마 ETF다.

미국AI전력인프라 ETF는 AI 테마에서 확장해 데이터센터까지 투자하는 상품으로, 데이터 전문 서버 업체인 버티브홀딩스(VRT)를 비롯해 전력 회사 콘스텔레이션에너지(CEG) 등을 편입할 예정이다.

전날 대신자산운용은 'DAISHIN343 AI반도체&인프라액티브' ETF를 새롭게 출시했다. 해당 ETF는 대신자산운용이 지난 2022년 출시한 '대신343 K200' 상품에 이은 두번째 ETF 출시다. 약 2년 만에 새롭게 출시한 ETF의 테마가 'AI'라는 점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대신자산운용은 지수 개발에도 직접 참여했다. 대신운용은 에프앤가이드(FnGuide)와 함께 개발한 'FnGuide AI반도체&인프라지수'를 약 70% 이상 복제한다. FnGuide AI반도체&인프라 지수는 삼성전자(20.18%), SK하이닉스(10.50%), 한미반도체(9.44%), 하나마이크론(2.59%) 등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AI 파생산업 등 국내 상장 기업을 중심으로 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지난 11일 엔비디아를 전면에 내세운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투자 비중은 엔비디아 24.11%, ARM 20.41% 순이다. 이외에도 TSMC(9.85%), SK하이닉스(9.62%), ASML(4.46%) 등으로 자산을 구성했다. 액티브 ETF인만큼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AI 관련 기업들을 선별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를 편입한 ETF의 순자산 증가와 수익률도 눈에 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 ETF는 상장한지 약 11영업일만에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상장한 주식형 ETF 중 최단기간이다. 개인 매수세도 집중되면서 월배당형 ETF 중에서도 가장 많은 775억원의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해당 ETF의 자산구성은 엔비디아 20.11%, 마이크로소프트 18.09% 가량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글(14.59%), 애플(14.27%), TSMC(4.6%), AMD(2.98%) 등을 담고 있어 높은 수익률을 내고있다. 수익률은 상장 이후 기준가격(NAV) 대비 10.44%를 기록 중이다.

또 엔비디아의 비중을 26% 이상 담은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AI반도체칩메이커' ETF의 수익률도 상장 이후 NAV 대비 18.0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AI의 신경망처리장치(NPU) 및 거대언어모델(LLM)에 집중 투자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도 지난 4월 상장 이후 2개월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섰다.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 순자산이 115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도 527억원에 달했다. 전일 기준 NAV 대비 수익률은 16.45%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에 따라 AI 산업 전반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며 "ETF 상품 특성상 떠오르는 테마나 트랜드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만큼, 각 자산운용사들이 메가트랜드로 언급되는 AI 관련 상품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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