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무좀은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손톱은 6개월, 발톱은 12개월 이상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다. 대웅제약은 이번에 고용량 8mL 버전을 출시해 치료 중단율을 낮추고, 4mL 두 병보다 경제적인 가격으로 제공하여 의료진과 환자들이 상황에 맞게 적절한 용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2월 주플리에의 품목허가(퍼스트 제네릭)를 받고 우선판매품목허가권을 획득한 후, 4월 4mL 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 회사에 따르면 에피나코나졸은 대한의진균학회 등 국내외 가이드라인에 따라 손발톱무좀 1차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주플리에는 브러쉬 일체형 용기를 사용해 약액의 누출과 증발을 방지하고, 과다한 약액이 흐르는 것을 막아 피부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높은 투과율로 매니큐어 위에도 바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제품은 피부사상균에 의한 손발톱진균증 치료에 사용되며, 감염된 손발톱에 국소도포제로 적용된다. 에피나코나졸은 진균 세포를 사멸시키는 항진균 효과를 가진다.
박은경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국내 무좀 치료제 시장은 약 3300억 원 규모에 달하는데, 경구제의 경우 간 독성이나 소화기계 부작용, 약물상호작용 관련 우려가 있지만 국소도포제는 부작용 우려가 낮아 시장 잠재력이 큰 제형"이라며 "대웅제약은 주플리에의 우수한 품질, 안정적인 공급, 경쟁력 있는 약가를 바탕으로 손발톱무좀 치료제 시장에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전체 시장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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