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악재 여파에 오전 급락낮부터 저가매수세 유입···6만달러선 겨우 사수전문가들, 비트코인 시세 향방 두고 의견 엇갈려
비트코인은 마운트곡스가 24일 7월 초부터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BCH) 상환을 시작할 것이라는 공식 계획이 발표된 이후 하루동안 약 7% 하락했다. 앞서 지난 5월 마운트곡스 측은 약 14만1686개의 비트코인을 3개의 월렛으로 이체한 바 있다.
대량 매도의 여파로 장중 한때 6만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6만350달러선을 장중 내내 지켜냈다. 마운트곡스의 매도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고 추가 하락을 확언할 만한 악재가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안도한 투자자들의 저가매수세 유입 덕에 비트코인이 소폭 반등한 셈이다.
비트코인이 반등하자 알트코인도 반등했다. 특히 지난 24일 하락폭이 컸던 알트코인들이 전날의 하락폭을 대거 만회했다.
◇비트코인 = 25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8559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4.53%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의 급락 이후 비트코인의 추후 시세 항뱡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엇갈렸다.
디지털자산 시장 분석 업체 '10X리서치'는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의 그래프가 완벽한 '이중상단패턴'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이제 급격한 하락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10X리서치는 "비트코인이 이 차트를 벗어나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은 쉽게 5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그래프는 몇 번의 이변적인 움직임으로 복잡하게 변하는 특성을 가진 만큼 지금 시나리오에서 비트코인은 하락을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분석가 윌리 우 역시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을 예견했다. 그는 25일 자신의 X 계정에 "비트코인의 투기 강도를 분석한 결과 아마 1주에서 최대 4주의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투기꾼들이 완전히 시장을 떠나가기 전까지 비트코인의 하락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디지털자산 분석가 'Jelle'는 현재의 그래프가 전형적인 비트코인 반감기 그래프이며 비트코인이 바닥을 다지고 있을 뿐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6년 반감기 그래프를 게시하며 "현재의 비트코인은 2016년 반감기 이후와 유사하다"며 "2016년 반감기 후 비트코인은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서술했다.
디지털자산 분석가 랙트 캐피탈 역시 비트코인의 반등을 예견했다. 그는 자신의 25일 X 계정에 "현재의 하락으로 가격에서 점점 거품이 사라지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하락은) 끝났거나 바닥에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상승코인 = 25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디지털자산은 메디블록(MED)으로 이날 하루에만 약 30% 상승했다.
메디블록 토큰은 분산된 개인 의료정보를 수집·제공하는 맞춤형 의료 데이터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코인으로 블록체인을 통해 데이터의 보안성을 높이고 이를 활용하여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를 가능하게 하며 데이터 거래에 따른 보상과 수수료로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30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에 들어섰다. 공포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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