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화투자증권은 기아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100% 소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리드 전기차(HEV)와 배터리 전기차(BEV) 투트랙 전략이 주효하며 친환경차(xEV)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 중"이라며 "2분기 글로벌 xEV 판매 비중은 소매 기준 21.5%로 2.5%포인트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은 일부 라인 비가동에 따른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제조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겠으나, 원자재 가격의 하락 안정화 기조 유지 및 마케팅 비용 합리화 등에 따라 7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과 분기 단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기아의 2분기 매출액을 27조3000억원, 영업이익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자동차업종 전반의 견조한 실적 개선 및 밸류업 기대감에 따라 기아의 주가 또한 연초부터 6개월간 26% 이상 상승했다"며 "하반기 금리 인하와 미국 대선 등 매크로 불확실성은 존재하나 고수익 차종 중심의 글로벌 판매 확대와 xEV 대응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 초 제시했던 사계 대비 달성률 고려한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100% 소각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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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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