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목동6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지정·경관 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택지지구 전체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건축을 진행 중인 목동 1~14단지 중 정비계획이 확정된 첫 번째 단지다.
계획에 따르면 이 단지는 용적률 299.87%를 적용받아 최고 49층, 15개 동, 2173가구(공공임대 273가구)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북쪽의 목동동로(25m)와 서쪽의 목동동로18길(15m)을 각각 5m, 4m 넓혀 자전거와 보행 이동이 쉽도록 보행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마이스(기업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단지로 개발 예정인 목동종합운동장·유수지와의 연결을 위해 국회대로 상부에는 입체 보행육교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안양천 인근에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목동 14개 단지 중 1~3단지와 이번 6단지를 제외한 나머지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서울시의 자문을 받고 있다. 하반기엔 목동 재건축의 전반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용산구 청파동1가 89-18번지 일대의 '청파2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전날 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서울역과 인접한 대상지는 뉴타운, 도시재생, 공공재개발 등 여러 시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환경 개선은 미약해 건물과 도로 등 기반시설이 노후화했다. 노후주택 비율도 70%에 달한다.
이번 심의에 따라 대상지에는 지하 2층∼지상 25층 1905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일대 구릉지로 인한 열악한 통행 여건을 고려해 대상지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목동 6단지 재건축으로 다른 단지도 탄력을 받아 목동지구 전체의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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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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