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89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0% 증가했으나, 컨센서스를 2.5% 하회했다"며 "영업이익은 5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6.2% 증가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했다.
이라크 기지재건 사업의 매출 인식이 지연되었으나, 비용은 이미 2023년에 인식되어 추가 비용 발생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기체부품 부문은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1분기와 유사한 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주요 수출 파이프라인도 주목할 만하다"며 "미 해군 훈련기 교체 사업(UJTS)의 사업자 선정 시기가 지연되었으나, 2024년과 2025년에 체결 가능한 다수의 수출 계약이 예정되어 있다"고 했다. 중동 수리온 수출 계약(1조7000억여원)과 우즈베키스탄 FA-50 수출 협상(1조1000억여원), 페루 및 이집트 FA-50 수출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UJTS 사업자 선정이 연기되면서 주가 상승 속도는 제한되었으나, 실적과 수주잔고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2025년 매출액은 4조6308억원, 영업이익은 3471억원으로 예상된다. 각각 전년 대비 약 30%가량 증가한 수치다. 장 연구원은 "KF-21 20대 초도양산 계약 체결에 이어 2025년에도 추가 양산 계약이 예상되며, FA-50과 수리온을 중심으로 한 다수의 수출 파이프라인이 해외 수주잔고의 지속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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