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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KB운용 바짝 추격한 한투운용, ETF 점유율 격차 '1%P' 깨졌다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KB운용 바짝 추격한 한투운용, ETF 점유율 격차 '1%P' 깨졌다

등록 2024.07.08 10:55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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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기준 KB운용-한투운용 점유율 차 0.9%P한투운용, 리브랜딩·차별화된 수익률 등에 고객 몰려

KB운용 바짝 추격한 한투운용, ETF 점유율 격차 '1%P' 깨졌다 기사의 사진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는 KB자산운용을 바짝 추격했다. 관련 업계에선 조만간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 다음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거론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은 ETF 순자산총액 10조5115억원을 달성, 시장 점유율은 6.7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3%P 상승한 수치다. 3위인 KB자산운용(순자산총액 11조9169억원, 점유율 7.62%)와는 점유율 격차가 0.9P에 불과하다.

1년 전만 하더라도 KB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8.03%로 한국투자신탁운용(4.89%)의 두 배에 달했다. 하지만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급격하게 성장하며 순자산총액 추월을 앞둔 상황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성장은 지난 2022년 10월 ETF브랜드를 에이스(ACE)로 변경 효과로 풀이된다. 리브랜딩 당시 배재규 대표는 한국 최초 ETF를 만든 경험으로 국내 최초 자산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최고(ACE)로 만들기 위해 브랜드를 바꿨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최고 고객 전문가(A Client Expert)라는 뜻으로 고객 가치 추구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뜻도 담았다.

리브랜딩과 함께 차별화된 상품 공급도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브랜드 변경 이후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 ACE 미국주식 15%프리미엄분배 ETF 시리즈, ACE 빅테크 밸류체인액티브 ETF 시리즈 등을 내놨다.

특히 'ETF 아버지'인 배재규 대표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새로운 상품 출시 때마다 전면에 나서며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더불어 높은 수익률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점유율 확대에 이바지했다. 연초(1월2일) 이후 ETF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이 122.8%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1주일 수익률 상위 상품의 경우도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가 18.95%로 1위다. 해당 상품의 수익률은 2위를 기록한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의 수익률 9.48%의 두 배에 달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점유율 확대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이다. 대형사 2곳에서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기에 중소형사는 20%의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형적인 ETF 시장 경쟁 구조 속에서 중소형사가 1% 이상의 점유율을 끌어올린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조만간 점유율 3위 운용사가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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