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은 1997년 설립된 이후 국내 최초 코스닥 상장 바이오벤처로 시작해 2016년 한국인 표준 유전체 지도 발표, 2019년 게놈아시아 100K 국제컨소시엄 연구 성과를 '네이처' 본지에 발표하는 등 유전체 분석 분야 톱티어 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는 이번 인포그래픽에는 이러한 주요 성과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27년 간의 여정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마크로젠은 2000년 유전체 분석 사업과 유전체 시퀀싱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국 최초 코스닥 상장 벤처로 시작했다. 이후 미생물 유전체 '자이모모나스(Zymomonas)' 세계 최초 해독, 2001년 한국 최초 생쥐 복제 성공, '한국인 지놈 지도' 초안 완성 등 유수의 연구 성과를 통해 국내외에서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젠톡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젠톡은 비만, 영양소, 탈모, 수면 등 129가지 검사 항목을 제공하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로 시작해, 장내미생물 분석 서비스 '더바이옴 골드'를 추가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챗봇 '젠톡AI'를 도입하여 개인 맞춤형 결과 상담과 건강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보다 체계적인 생활 습관 및 건강 관리법을 안내하는 능동적인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에 따르면 젠톡은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고, 생활 습관 개선 방법을 과학적으로 제시하는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출시 이후 전 세대를 아우르며 '몸BTI' 트렌드를 이끌어왔다. 현재까지 누적 플랫폼 방문자는 300만여 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마크로젠은 지난달 국내 비의료기관 최초로 바이오뱅크(인체유래물은행) 개설 허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 질병 원인 규명, 환자 맞춤형 치료 강화에 협력할 예정이다.
마크로젠 송도글로벌지놈캠퍼스는 2025년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유전체 정보를 포함한 빅데이터와 AI를 결합해 헬스케어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글로벌 유전체 빅데이터 허브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는 "1997년 서울대학교 유전체 의학 연구소를 모태로 시작한 마크로젠이 어느덧 27년 역사를 지니고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업으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라며 "글로벌 대표 유전체분석 기업을 넘어, 초고령화 시대 전 세계 인류가 개인별 'DNA 몸설계도'를 갖고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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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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