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운업종 전체로 시황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벌크해운에 대한 투자 우선순위가 밀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중국 경기가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보여주지 못할 수 있고 선박 환경규제 효과 역시 체감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금의 공급 이슈가 해소될 내년 운임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초 시장과 다르게 벌크해운 시황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철광석 가격 하락과 맞물려 재고비축 수요가 시황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최 연구원은 "파나마 운하의 통행제한 이슈는 점진적으로 해소되겠지만 수에즈 병목과 항만적체 문제는 가을 성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계절성을 감안하면 아직 3월 고점을 뛰어넘지 못한게 아쉬워 보일수 있으나, 한편으로 운임의 바닥이 견고한 점은 타이트한 공급환경 덕분이라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팬오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4% 늘어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1296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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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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