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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OK금융 특혜 의혹·경남은행 성과급 환수에···김병환 "상황 파악하겠다"

금융 금융일반

OK금융 특혜 의혹·경남은행 성과급 환수에···김병환 "상황 파악하겠다"

등록 2024.07.22 17:15

수정 2024.07.22 17:19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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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가 22일 OK금융그룹 특혜 의혹과 경남은행의 성과급 환수 논란에 대해 "상황을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신 의원은 저축은행을 인수한 대부업체는 대부업을 정리해야 하나 금융위원회가 이를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2016년 국정감사에서 OK금융이 저축은행 인가 조건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실제로 두 개의 대부업체가 확인됐으나 금융위는 면허취소 대신 인가 요건을 충족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부업체가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동생 회사였기 때문인데 이 회사들은 공정거래법상 동일기업 집단으로 공시돼 있다"면서 "공시상 동일인으로 되어 있음에도 금융위가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 의원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대부업 축소계획이 중간에 변질되며 OK금융이 업계 2위로 성장하고 DGB금융지주의 대주주까지 이르게 됐다"며 "OK금융은 이후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과정에서 DGB금융지주의 단순투자자이며, 대구은행의 대주주가 DGB금융지주이기 때문에 적격성 심사 대상에서도 빠졌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 의원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정에서 특혜가 없었는지 살펴보고 관련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으며 김 후보자는 "현안과 관련해 상황을 파악해 보겠다"고 답했다.

신 의원은 BNK경남은행 성과급 환수에 대해서도 잘못된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남은행은 이달 1일 이사회에서 2021~2023년 직원들에게 지급된 성과급 중 일부를 환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터진 3000억원 규모의 횡령 사고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개년에 걸쳐 재무제표를 수정하기로 의결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청소를 안 하고 도망간 사람이 있는데 청소한 사람에게 단체 기합을 준 꼴"이라며 "경남은행 측은 노동자에게 금융당국에서 원한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책무구조도 도입 등 내부통제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 사고를 평직원들에게 전가하는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금융 사고 시 성과금을 몰취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적 있냐는 질의에 "이 건은 BNK금융 이사회가 결정했다고 들었다. 이 부분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지만 (금융위가) 그런 원칙을 세울 리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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