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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리스크 관리 끝난 엄주성 키움증권 사장, 신사업 드라이브 건다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리스크 관리 끝난 엄주성 키움증권 사장, 신사업 드라이브 건다

등록 2024.07.23 17:43

수정 2024.07.23 17:45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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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최초로 일반 환전 업무 인가 획득해내년 퇴직연금 시장 진출 모색···TF 운영 중이르면 3분기 내에 초대형 IB 신청할 계획

리스크 관리 끝난 엄주성 키움증권 사장, 신사업 드라이브 건다 기사의 사진

키움증권이 신사업 드라이브에 나섰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일반환전 업무 인가를 받은 데 이어 내년 퇴직연금 사업 진출을 목표로 TF를 운영하고 있는 상태다. 연내에는 초대형 투자은행(IB) 지정 신청에 나설 예정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22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취급 외국환 업무' 변경을 승인 받았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환전 업무를 할 수 있는 인가를 획득한 것이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일반환전 업무에 필요한 시스템을 갖췄는지 확인하는 체크리스트 검토 결과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고, 이후 기재부에 정식으로 업무 변경 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일반환전 업무를 할 수 있게 되면서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투자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해외주식 투자 시장의 성장과 함께 늘어난 증권사 환전 업무 수요에 대응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키움증권은 일반환전에 필요한 시스템을 갖춘 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퇴직연금 사업 추진 TF를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TF 구성 인력은 7명으로 현재 기획과 개발 단계를 밟고 있다.

퇴직연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리테일 강자'로 꼽히는 키움증권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훌륭한 미래 먹거리 사업이 될 것이라는 복안이다.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지난해 말 382.4조원을 기록하며 최근 5년간 2배 규모로 성장했다.

초대형 IB 지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에도 초대형 IB 지정을 추진했으나 라덕연게이트, 영풍제지 하한가 미수금 사태 등 홍역을 치르며 신청이 지연됐다.

그러나 연초 대대적인 조직개편으로 시작된 내부통제 시스템 정비, 상반기 양호한 실적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으로 소비자 신뢰를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초대형 IB 지정에 다시금 속도를 내고 있다. 연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르면 3분기 내에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별도 기준 자기자본 4조원을 넘어야 신청할 수 있는 초대형 IB는 단기어음업에 진출할 수 있다. 자기자본의 두 배까지 만기 1년 이내의 발행어음을 발행할 수 있어 유동성 확보에 유리하다. 현재까지 초대형 IB로 지정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 다섯 곳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초대형 IB 진출 목표에 대해 "발행어음을 통한 유동성 확보 및 이를 활용해 모험자본 공급에 기여하는 등 자본시장 발전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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