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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이홍구 KB증권 대표, WM 강화 박차···AI전담 조직 신설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단독]이홍구 KB증권 대표, WM 강화 박차···AI전담 조직 신설

등록 2024.07.25 09:00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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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담 조직인 AI비즈추진유닛 신설···AI 전환 가속화상반기엔 생성형 AI 활용한 대화형 서비스 선보이기도 이홍구 대표의 WM부문 순항···자산 규모 반년 새 16%↑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KB증권이 AI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취임 이후 '디지털 역량 강화'를 강조해 온 이홍구 KB증권 자산관리(WM)부문 대표는 AI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갖추면서 고객 서비스 혁신을 통한 WM부문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 19일 하반기 조직개편으로 디지털사업총괄본부 산하에 'AI비즈추진Unit'을 신설했다.

기존에 AI 관련 업무는 디지털사업총괄본부 내 디지털전략부와 IT본부 내 신기술팀이 함께 수행해 왔으나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AI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담 부서를 구축했다.

이로써 KB증권은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에 이어 AI 전담 조직이 있는 증권사 대열에 합류했다.

AI비즈추진Unit은 ▲AI전략Squad(AX 전략) ▲AI업무혁신Squad(내부 혁신 및 거버넌스 구축) ▲AI Biz혁신Squad(신사업 추진 및 내재화) ▲AI Science Squad(예측형 AI 모델 개발 등)의 4개 팀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인원은 총 17명이다.

업무를 진두지휘할 유닛 리더는 2023년부터 디지털전략부 부서장을 역임했던 김진호 부장이 맡았다.

향후 AI비즈추진Unit은 KB증권 전사 차원의 AI 전략을 수립하고, AI 기반 사업의 기획 및 지원을 총괄할 예정이다. 또 AI 거버넌스 체계를 수립하고 AI 기술을 내재화하는 PoC(Proof of Concept·신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검증 과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KB증권 관계자는 "Chat GPT 등장 이후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업모델 혁신이 중요한 경쟁력이 된 상황에서 급변하는 AI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고자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며 "AI를 활용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내부 업무 효율화를 통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의 이 같은 행보에는 박정림 전 대표의 뒤를 이어 WM부문을 맡은 이홍구 대표의 뜻이 반영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홍구·김성현 KB증권 각자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AI 활용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신성장 비즈니스의 전략적 육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플랫폼총괄본부를 디지털사업총괄본부로 확대하는 등 디지털 역량 강화에 방점을 찍어왔다. 지난 3월에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Stock AI'를 출시하기도 했다.

KB증권의 WM부문은 수장이 바뀐 이후에도 순항하고 있다. 지난 23일 KB증권이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3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7% 증가하고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WM자산 규모는 6월 말 기준 59.2조원으로 지난해 말 51조원보다 1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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