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에서 실시한 '배달 플랫폼 리뷰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배달앱에서 음식을 주문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 중 773명이 '리뷰를 작성했다'고 응답했는데요.
리뷰 작성자 중 65.2%에 해당하는 504명이 리뷰 작성 이유로 '리뷰 이벤트 참여'를 꼽았습니다.
리뷰 이벤트란 말 그대로 리뷰를 작성하는 이벤트입니다. 소비자가 음식을 먹은 뒤 리뷰를 남기는 조건으로 음식점이 음식 배달과 함께 서비스 상품을 미리 제공하는 행사인데요.
실태조사에 따르면 배달 플랫폼 3사에 입점한 음식점 240곳 중 161곳에서 리뷰 이벤트를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소비자의 62.5%가 '최근 주문한 음식점에서 리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응답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리뷰 이벤트로 인해 별점 평가가 왜곡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리뷰 이벤트 참여 후 리뷰를 작성한 소비자의 79.6%(401명)가 '음식점 별점 평가에 이벤트가 영향을 주었다'고 답했습니다.
이 중 대부분인 98.3%는 '리뷰 이벤트 때문에 실제 만족도보다 높게 평가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사실상 많은 음식점들의 평점이 실제보다 부풀려진 셈입니다.
하지만 리뷰 이벤트 참여로 후기를 작성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음식점은 4곳에 불과했는데요. 이에 리뷰 이벤트 참여 사실 표기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최근 3년간 배달앱 리뷰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가 늘어나는 등 리뷰 시스템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현재 배달앱 리뷰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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