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 서울 3℃

  • 인천 3℃

  • 백령 5℃

  • 춘천 -1℃

  • 강릉 5℃

  • 청주 3℃

  • 수원 2℃

  • 안동 2℃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2℃

  • 전주 4℃

  • 광주 3℃

  • 목포 7℃

  • 여수 8℃

  • 대구 5℃

  • 울산 8℃

  • 창원 7℃

  • 부산 8℃

  • 제주 7℃

증권 최대실적 금융 '빅4' 주가 훨훨···밸류업 발표로 '퀀텀 점프'

증권 종목

최대실적 금융 '빅4' 주가 훨훨···밸류업 발표로 '퀀텀 점프'

등록 2024.07.30 15:41

김세연

  기자

공유

4대 금융 상반기 최대 실적·구체적인 밸류업 공시에하반기 주가 모멘텀 확보...증시 차기 주도주 가능성↑

그래픽 = 홍연택 기자그래픽 = 홍연택 기자

금융 '빅4'(KB·신한·하나·우리) 주가가 상반기 역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상승 흐름을 탔다. 특히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증권가에서는 금융그룹 관련주의 경우 중장기 모멘텀(상승여력)을 확보했다고 분석, 장밋빛 전망을 점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거래일 간(29일 종가 기준) KB금융(7%), 신한지주(13.6%), 하나금융지주(4%), 우리금융지주(10%)의 주가는 모두 오름세다. 같은 기간 'KRX 은행' 지수는 56.21포인트(6.51%) 오르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KRX 은행'은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등 국내 주요 금융지주·은행 1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이들 종목의 상승세는 호실적 영향이 크다. 실제 4대 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이들 상반기 순익은 총 9조35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 가계와 기업 대출자산 등이 모두 불어나면서 이자 이익이 크게 늘었다. 특히 KB금융지주는 이자 이익만 6조3577억원에 달했다. 신한금융(5조6377억원), 우리금융(4조3950억원), 하나금융(4조3816억원)도 4조원을 가뿐히 넘겼다.

호실적과 함께 밸류업 계획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가장 먼저 우리금융이 중장기 밸류업 목표 '보통주자본비율기반 주주환원 역량 제고'를 발표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지속 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 10%, 보통주자본비율(CET1) 13%주주환원율 50% 등 발표는 우리금융지주 주가를 급등시키며 29일 장중 1만696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한금융지주도 2027년까지 CET1을 13% 이상 유지하면서 ROE 10%와 주주환원율 50% 달성 등을 발표하면서 주가를 52주 신고가인 6만4200원으로 끌어올렸다.

하반기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기로 한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주식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자사주 매입·소각을 우선 추진키로 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융업종이 올 하반기 국내 증시를 주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밸류업 정책으로 인해 모멘텀이 지속될 지속됨에 따라 최대 수혜주인 금융주의 밸류업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며, 금리 관점에서도 금융주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융업종 특히 은행주의 주가가 최근 급등하며 오버슈팅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밸류업 등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9월 밸류업 지수가 출시되면 기대감에 따른 수급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정보통신(IT)주의 랠리가 점차 약화하고 그동안 소외받던 금융업종 등 저PBR주에서 주도주가 나오고 있다"며 "연말로 가면서 장단기 금리 스티프닝, 부동산 경기 반등, 금융 규제완화, 밸류업 프로그램 등 호재로 인해 주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