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동아제약, 음료 신제품 출시동국제약·휴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강화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가 여름 시즌을 노린 헬스케어 제품과 화장품 등을 새로 출시하거나 기존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지난 5월 제로 칼로리 아이스티 음료 '티로그'에 탄산을 더한 신제품 '티로그 스파클링' 2종을 출시했다.
티로그는 프리미엄 차와 과일의 조화로 풍성하고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는 제로 칼로리 아이스티 브랜드다. 지난해 4월 출시 후 약 1년 만에 누적 약 3300만병을 판매했다. 신제품 2종은 스페인산 납작 복숭아로 만든 '납작 복숭아 맛'과 국산 시나노골드 사과로 만든 '골드애플 맛'이다.
HK이노엔은 지난 6월에는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는 신제품 '비원츠 시카콜라겐 카밍패드'를 출시했다.
'비원츠 시카콜라겐 카밍패드'는 시카콜라겐이 함유돼 피부 진정과 쿨링 효과를 선사하는 고수분 밀착 패드다. 일명 '5초 진정·5초 쿨링' 패드로, 자극받은 피부에 사용 시 5초 만에 진정 및 쿨링효과를 보인다.
신제품은 병풀에서 추출한 5가지 복합 진정 성분과 비타민E, 필수지방산 등 식물유래 유사 콜라겐을 담았고, 트리플 히알루론산이 함유됐다.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사용 직후 피부 각질이 36.9% 개선됐고, 피부 속보습과 피부결(요철)도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HK이노엔의 뷰티 브랜드 비원츠는 2030세대를 위한 슬로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다. 비원츠 시카콜라겐 라인은 ▲리프팅크림 ▲세럼 ▲토너 ▲클렌징폼 ▲카밍패드 등으로 구성됐다. 회사는 국내 시장을 넘어 미국 '아마존'과 일본 '큐텐' 등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동국제약은 여름철 손상되기 쉬운 피부와 모발, 손톱 등을 관리하기 위해 판시딜캡슐과 센스카겔 등 기존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했다.
회사는 지난달 "높은 습기와 강한 햇볕은 모발 건강과 손발톱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케어가 필요하다"면서 "평소 손상된 모발과 손발톱이 걱정된다면 생활요법과 함께 판시딜캡슐처럼 입증받은 의약품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시행된 약용효모와 케라틴의 복합제제인 판시딜캡슐에 대한 임상 연구 결과, 복용자의 79%가 모발이 굵어졌으며, 70%는 머릿결이 부드러워져 손상된 모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또 손상된 손톱에도 개선 효과를 보였다.
동국제약은 또 "여름철 더운 날씨로 신체 활성도가 높아지면 땀샘과 피지선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여드름이 생기거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면서 "여름철 악화되는 여드름 진정을 위한 센스팟을 제안한다"고 했다.
동국제약 여드름 치료제 센스팟크림은 여드름 부위의 염증을 완화해 주고, 경증에서 중등도의 염증성 여드름 치료를 돕는 제품이다. 일본 피부과학회 가이드라인에서 염증성 여드름 치료제로 추천하고 있는 이부프로펜피코놀 30mg과 여드름균 억제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이소프로필메틸페놀 10mg을 주성분으로 함유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달 10일 얼박 신규 맛 2종을 추가 출시했다.
얼박은 혼합 음료로 비타민B 4종(비타민B1, B2, B6, 나이아신)과 타우린 1000mg이 함유됐다. 새로 선보인 맛은 샤인머스켓, 복숭아 맛 2종이다. 얼박은 210ml, 230ml 두 용량으로 구성돼 있는데, 210ml의 경우 기존 스탠드 파우치 형태에서 빨대 없이 음용할 수 있는 스파우트 파우치 형태로 발매해 편의성을 높였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샤인머스켓, 복숭아 맛을 통해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 폭을 넓혔다"며 "무더운 여름, 맛과 영양을 챙길 수 있는 얼박으로 시원함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은 클리니컬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WELLAGE)가 피부 모공 탄력을 위한 '하이퍼 펩타이드 라인'을 신규 론칭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웰라쥬 하이퍼 펩타이드 라인은 휴젤 독자 특허 성분 '보툴 펩타이드™(Botul-Peptide™)'를 주요 성분으로 함유해 복합적인 모공 관리 및 피부 탄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번 신제품은 ▲하이퍼 펩타이드 스킨 부스터 토너 ▲하이퍼 펩타이드 보툴리들 앰플 ▲하이퍼 펩타이드 밴디지 크림 등 3종으로 구성됐다.
'하이퍼 펩타이드 스킨 부스터 토너'는 모공 사이에 흡수되어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해 주고 피붓결을 정돈해 준다. 다음 단계 스킨케어 제품의 흡수력도 높여주는 부스팅 제품으로, 피부 테스트를 통해 제품 1회 사용 후 거친 모공 결이 11.1% 개선됨을 확인했다.
'하이퍼 펩타이드 밴디지 크림'은 처진 모공을 탄력으로 메꾸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회사에는 전문 임상 기관의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효과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웰라쥬 관계자는 "'하이퍼 펩타이드 라인'은 휴젤 독자 특허 성분 '보툴 펩타이드™'를 함유해 모공 문제 개선에 탁월한 제품으로 여름철 모공 관리에 고민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휴젤과 웰라쥬만의 기술력이 담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제약사의 여름용 신제품은 대부분이 식음료와 화장품을 비롯한 헬스케어·더마코스메틱 브랜드에 집중된 것은 최근 관련 시장 성장세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코스메슈티컬교육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 규모는 2017년 5000억원에서 지난 2020년 1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약 3년 만에 2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약사가 헬스케어나 화장품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로 "건기식과 화장품은 제약바이오 기업 입장에서는 사업다각화를 위한 가장 쉬운 선택"이라며 "기존 사업과 어느 정도 관련되면서도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bottle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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