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은 이날 '안방보험 청산절차에 대한 당사 입장'을 통해 "당사의 모회사는 중국 다자보험으로, 안방보험은 현재 당사와 관계없는 회사"라고 밝히며 "안방보험의 자산은 이미 다자보험으로 이관됐으며, 이번 파산절차는 정해진 수순에 따라 청산하는 절차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방보험 파산절차가) 동양생명에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당사는 기존과 같이 다자보험의 자회사로 독립경영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금융 부문을 총괄 감독하는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최근 안방보험의 파산 절차 진행을 승인했다. 안방보험은 한때 자산이 2조위안(약 380조원)에 달했으나 우샤오후이 전 회장이 2017년 부패 혐의로 당국에 체포되며 경영권이 중국 당국에 접수됐다.
동양생명은 지난 2016년 말 안방보험에 인수됐으나 2017년 우 전 회장이 징역형을 선고받으며 다자보험 계열사로 자연스럽게 편입됐다.
현재 동양생명의 최대 주주는 다자보험으로 지분 42.01%를 보유 중이다. 다자보험 계열사인 안방그룹홀딩스도 33.33%의 지분을 보유해 다자보험 측 지분이 75.34%에 달한다. ABL생명의 경우 안방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동양생명은 안방그룹 홀딩스에 대해서도 "2대 주주인 안방그룹 홀딩스는 다자보험의 100% 자회사로, 파산절차를 진행 중인 안방보험과는 별개의 회사"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 6월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대주주와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재 실사를 진행 중이다. 아직까지 매각조건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는 상태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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