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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동채 전 회장 특별사면···에코프로, 오너 리스크 해소할까

산업 에너지·화학

이동채 전 회장 특별사면···에코프로, 오너 리스크 해소할까

등록 2024.08.14 15:33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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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맞아 총 1219명 특별사면 단행이동채 전 회장 사면 소식에 주가 급등에코프로 "임직원들 혼연일체 될 것"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이동채 전(前) 에코프로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가운데, 그의 경영 복귀 시점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당장 경영 일선에 복귀하기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에코프로의 꾸준한 결점이었던 '오너 공백 리스크'는 해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동채 회장, 잔형집행면제···주가도 '쑥쑥'

이동채 전 회장 특별사면···에코프로, 오너 리스크 해소할까 기사의 사진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정부로부터 특별사면을 받는다. 정부는 광복절을 맞아 중소기업인·소상공인·정치인 등 총 1219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고, 이 전 회장도 해당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사면으로 경제인 15명이 복권됐고, 이 전 회장은 잔형집행면제를 받는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지난 2020년 미공개 정보를 통해 차명계좌로 주식을 샀다가 파는 방식으로 11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이후 그는 2022년 5월 불구속 기소됐으며,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해 5월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돼 현재까지 복역 중이다.

다만 이달 9일 이 전 회장이 특별사면을 받는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왔고, 시장 기대감은 곧바로 주가에 반영됐다. 9일 기준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한 에코프로 그룹 종목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고,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장 중 12.52%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다. 4사는 최소 5%, 최대 12%까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기준 현재 그룹 4사는 소폭 등락세를 보이긴 했으나,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기준으로는 에코프로가 1.44% 상승세를 보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주가 과열 논란이 있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지만, 업계는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데 의미가 있다고 풀이하는 분위기다.

"실적 끌어올려라"···이동채 전 회장이 마주할 첫 과제는

이동채 전 회장 특별사면···에코프로, 오너 리스크 해소할까 기사의 사진

이 전 회장은 경영 복귀 후 가장 먼저 업계 현안을 챙기고 실적 회복에 역량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에코프로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기업들은 전 세계 전기차(EV) 시장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덩달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룹 지주회사인 에코프로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8641억원, 54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 외에도 양극재 생산 기업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6% 떨어졌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역시 3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에 따라 이 전 회장은 복귀 전 그룹 투자 계획과 연구개발(R&D) 현황 등을 보고 받고, 복귀 후 실적 회복에도 힘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에코프로그룹은 양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활발히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부와 기회발전특구 협약을 체결해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약 2조원을 투자, 소재 사업을 확장하는 포트폴리오도 확장하고 있다.

에코프로도 이 전 회장의 복귀에 기대하는 모습이다. 에코프로는 전날 "이번 사면을 계기로 국가 첨단 전략 사업인 2차전지 사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는데 임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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