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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MG손보 노조 "메리츠화재와 M&A 결사반대···고용 불안 우려"

금융 보험

MG손보 노조 "메리츠화재와 M&A 결사반대···고용 불안 우려"

등록 2024.08.14 15:37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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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고용 승계 전혀 관심 없다" 주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엠지(MG)손해보험지부가 메리츠화재와의 인수합병(M&A)에 반기를 들었다. MG손해보험의 보험계약과 우량자산 인수, 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만 노리고 있는 메리츠화재가 임직원의 고용안정에는 관심이 없다는 주장이다.

사무금융노조는 14일 오후 금융위원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리츠화재의 MG손해보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결사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과거 메리츠 자본의 노동탄압에서 알 수 있듯 메리츠화재는 직원들의 안정적 고용관계와 근로조건 승계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금융위는 MG손해보험 매각 절차에서 메리츠화재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검토조차 하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MG손해보험 자산가치의 10배인 메리츠화재의 입찰 참여는 600여명의 직원은 물론이고 시장에서도 고개를 갸우뚱하는 의구심을 품게 하고 있다"며 "MG손해보험을 인수할 진정한 뜻이 있었다면 재공고가 아닌 예비입찰부터 참여했어야 하며, 재공고 8일 간의 기간으로는 절대 정상적인 인수가격을 계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메리츠화재는 고용 승계 의무가 없는 P&A방식으로 MG손해보험의 보험계약과 우량자산 인수, 그리고 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만을 노리고 있다"며 "금융위와 예보는 자산인수를 통한 외형확장과 금융당국의 눈치보기식 인수전에 뛰어든 메리츠화재와 메리츠금융지주의 야욕을 충족시키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77년 된 소중한 회사를 지키기 위해 무엇과도 맞서 싸울 모든 준비가 이미 돼 있다"며 "금융위는 미래지향적이고 가치 있는 결정으로 모든 국민이 공존할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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