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0일 '2024년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표다. 15개 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 지수는 높은 물가와 금리, 환율·유가 상승 우려로 지난 5월(98.4)까지 위축되다가, 6월 수출 호조세와 물가 상승세 둔화 등으로 100.9를 기록하면서 기준선을 넘어섰다. 이후 지난달 금리인하 기대감과 함께 주택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본 소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103.6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달들어 대외경제 악재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모습이다.
세부적으로 8월 금리수준전망CSI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2포인트 하락한 93으로 집계됐다. 동기간 주택가격전망CSI는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 증가 및 가격 상승세 지속등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며 3포인트 상승한 118, 물가수준전망CSI는 농산물 가격 증가세 둔화에도 석유류 가격 상승 등으로 1포인트 상승한 145를 기록했다.
물가인식은 3.5%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하고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과 동일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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