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머티리얼즈의 2분기 매출액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분기 말 고객사 재고조정이 있었는데 최근 낸드 수요가 약해지고 있는 것에 대한 선대응 조치로 판단된다. 또 고객사 중국 공장 수요가 줄며 실리콘카바이드(SiC)링 매출도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올해 2분기 매출액 613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28%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5%, 10% 밑돌았다.
이 연구원은 주요 수요처인 낸드 수요가 약해지면서 하반기 매출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 계절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밋밋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며 "한편 도쿄일렉트론의 차세대 식각장비 공급은 내년 하반기 가동하는 삼성전자 P4에 V10이 채용되면서부터 본격 시작될 전망이어서 당분간은 테스트용 샘플 공급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최근 주가가 미국 경기침체 리스크를 반영하며 이미 역사적 주가순자산비(PBR) 밴드 저점까지 하락한 상태로 지나친 저평가 국면에 있다"며 "긴 호흡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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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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