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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유한양행 "제2의 '렉라자' 개발 박차···올해 연구비 2500억원 투입"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유한양행 "제2의 '렉라자' 개발 박차···올해 연구비 2500억원 투입"

등록 2024.08.23 17:18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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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yuhan, 유한양행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yuhan, 유한양행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유한양행이 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승인을 기점으로, 제2의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렉라자의 성공을 발판 삼아, 더욱 집중적인 R&D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국내외 바이오텍 및 학계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혁신 신약을 발굴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열홍 R&D 총괄 사장은 "유한양행은 매년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올해만 해도 약 2500억 원의 연구비를 투입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투자를 통해 제2의 렉라자가 될 신약 후보물질 도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혁신 신약을 개발해 이를 수출함으로써 한국 제약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중앙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오세웅 부사장은 "현재 8개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운영 중이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 중 추가로 4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임상 단계에 진입시킬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총 12개 이상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를 주목할 만한 파이프라인으로 꼽았다. 이 치료제는 면역글로불린E(IgE) 수준을 낮추어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하는 융합 단백질 신약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체인 IgE의 역할을 억제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유한양행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영미 R&BD 부사장은 "유한양행은 글로벌 공동 개발을 통해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으며, 이미 4조 7천억 원 규모의 5개 과제에 대해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또 "현재 33개의 신약 후보물질 중 16개를 도입하여, 21건의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한국 제약 산업의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FDA 허가로 유한양행이 받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은 6000만달러(약 800억원) 수준이다. 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되는데, 유한양행은 글로벌 판매액 최소 10% 이상을 로열티로 수령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열티 비율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유한양행 측은 이번 간담회에서도 정확한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은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매출 목표를 50억달러(약 6조6840원) 이상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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