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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경제 성장률 7%'인도 잡자··· 테마형 ETF 선보이는 운용사들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경제 성장률 7%'인도 잡자··· 테마형 ETF 선보이는 운용사들

등록 2024.08.29 08:39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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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에 이어 한투도 인도 테마형 ETF 시장 진출운용사들, 니프티50 지수보다 안정성·수익률 높은 상품 고민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운용에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인도 테마형 ETF를 선보인다. 인도가 신흥국 투자처로 부상하자 자산운용사들은 인도의 향후 경제 성장을 반영할 수 있는 테마형 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다음달 초 인도 테마형 ETF 2종을 상장할 예정이다.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다.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는 중국의 선례를 분석해 가전·자동차·헬스케어 등 경제 발전 시기 수혜를 입었던 업종에 특화한 상품이다. 시장 점유율보다 성장잠재력을 고려해 종목을 선정한 점이 특징이다.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는 타타그룹,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등 인도 상위 5대 그룹을 담은 ETF다. 대형주 위주로 안정적인 지수를 고안했다. 한투운용이 지난 연말 출시했던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의 노하우를 녹였다.

인도 테마형 ETF는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월 8일 삼성자산운용은 인도의 대표적인 대기업 타타그룹 내 핵심 기업 10곳에 투자하는 'KODEX 인도타타그룹'을, 같은달 14일에 미래에셋운용은 인도 소비재 상위 기업 20곳에 투자하는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를 출시했다.

운용사들이 인도 테마형 ETF 상품 개발에 팔을 걷어붙인 이유는 인도 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한 달 동안(7월 26일~8월 27일) 국내 인도 ETF 7개에는 770억원이 새로 유입됐다.

특히 테마형 상품은 업종 선별 역량에 따라 대표지수 추종 ETF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KODEX 인도타타그룹'과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의 경우 3개월 수익률이 7.46%, 6.26%를 기록해 같은 기간 니프티50 지수의 수익률 4.7%를 상회했다.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은 "인도에 앞서 대표 신흥국이었던 중국의 경우 GDP가 성장했음에도 대표지수는 그만큼 오르지 못했다"며 "테마형 상품은 경제 발전과 대표지수 사이의 괴리를 줄이고 수혜 업종에 집중함으로써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의 경제와 주식시장의 중장기 성장 관점에서 인구 증가, 젊은 생산인구, 높은 학구열, 영어 사용, GDP 성장, 소득 증가, 정책, 포스트 차이나 기조, 환율 흐름 등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총선에서 모디 총리의 3연임이 확정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소됐다. 백 연구원은 "주식시장 내 IT 외 내수, 제조, 금융을 활용한 투자 전략 다변화 가능성이 확인되고 인도 경제 성장과 정책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인도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지난 6월 사상 처음으로 5조달러를 넘어서며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다음으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시가총액 약 1조달러(1379조원)가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인도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6.8%에서 7%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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