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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최대주주' 교체에 600% 오른 스카이문스, 2차전지 정조준

증권 종목

'최대주주' 교체에 600% 오른 스카이문스, 2차전지 정조준

등록 2024.08.30 16:59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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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로 사명 변경, 550억원 규모 지분투자 계획

그래픽 = 이찬희 기자그래픽 = 이찬희 기자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9월2일 '피노'로 변경) 주가가 급격히 치솟으며 올해 들어 60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 최대 양극재 기업 자회사인 줌위홍콩에너지(Zoomwe Hong Kong Energy Technology Co., Ltd)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2차전지 신사업 추진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진단이다.

30일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는 전 영업일 대비 70원(0.62%) 하락한 1만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 종목은 연초 1400원 선부터 시작해 1만1000원대까지 올해 들어 660% 상승했다. 상장 기업들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스카이문스 주가가 날개를 단 건 지난 4월29일 회사가 장 마감 후 4월28일 종가 기준 시총(254억원) 3배 규모인 700억원 규모의 제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제3자배정 유상증자 75억원을 발행 결정했다고 밝히면서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줌위홍콩에너지로 중국 최대 전구체 기업 중웨이신(CNGR) 100% 자회사다. 다음날인 30일 줌위는 스카이문스 지분 6.54%를 취득했다고 공시, 주가는 30일부터 5월8일까지 5거래일 간 185% 급등했다. 두 차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6월26일 줌위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신주 약 570만주를 취득, 지분율 29.9%로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실질적으로는 중웨이신이 최대주주에 오른 셈이다. 7월18일에는 220억원 전환사채를 인수하며 700억원 자금 조달을 견인했다.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2차전지 사업 추진 기대감이 커졌다. 회사는 앞선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전구체 등 2차전지 소재와 니켈·코벨트 등의 제조·판매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고 정관·상호 변경, 경영진 교체를 시행한 바 있다.

줌위 홍콩 모회사 중웨이신은 2차전지 양극재 핵심조세인 전구체 생산기업으로 니켈·코발트·망간 삼원 전구체 시장 점유율 1위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6조5400억원, 영업이익은 6100억원을 기록했다.

그간 스카이문스는 통신서비스를 주 매출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었으나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 가운데 2017년 최대주주가 변경됐고, 게임 개발·퍼블리싱 사업에 진출했지만 막대한 비용 부담등에 실적 부침은 지속됐다. 실적 악화에 2020년 1월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세 차례 개선 기간을 거쳐 지난해 3월에서야 거래를 재개할 수 있었다.

최대주주 변경 후 지난달 29일 스카이문스는 2차전지 사업 추진에 따른 신규 사명을 발표했다. 변경된 사명은 피노다. 기대감이 확산되자 주가는 8월1일 종가 기준 고점 1만5590원을 찍었다. 연초 주가(1470원) 대비 960% 급증한 수치다. 수급별로는 지난 5월부터 이달 1일까지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6억원, 2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1일 이후 주가는 조정을 받는 것으로 보이나 이달 18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안을 의결하고, 경영진을 다시 꾸리는 등 적극적으로 신사업 진출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2차전지 업황이 바닥을 지났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어 향후 신사업 추진과 주가에도 긍정적일 전망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 최악지나 회복세"라고 평가했다. 이어 "얼티엄 플랫폼(Ultium Platform)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하반기 판매량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피노 관계자는 "주가 상승은 최대주주 변경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그 외 상호 변경, 대표이사 변경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내부적으로 2차전지 신사업에 관해 활발히 논의 중, 조달된 50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으로 활용 예정, 현재 지분투자 단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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