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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전자, 중국 하얼빈에 '히트펌프 컨소시엄' 구축···냉난방공조 사업 강화

산업 전기·전자

LG전자, 중국 하얼빈에 '히트펌프 컨소시엄' 구축···냉난방공조 사업 강화

등록 1970.01.01 09:00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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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8월31일 중국 하얼빈 공업대학교에서 '중국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가 8월31일 중국 하얼빈 공업대학교에서 '중국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북미·유럽에 이어 아시아에 차세대 히트펌프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축하며 HVAC(냉난방공조) 사업 확대를 위한 글로벌 R&D 트라이앵글을 완성했다.

1일 LG전자는 중국 하얼빈 공업대학교에서 지난달 31일 혹한에서 고성능을 구현하는 히트펌프 기술 확보를 위한 '중국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CCAHR)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LG전자와 하얼빈 공업대학교, 상해 교통대학교, 시안 교통대학교의 HVAC 기술 핵심 연구진이 참여한다. 이들은 중국 하얼빈과 모허(漠河)에 새로운 연구 시설을 운영하며 HVAC 솔루션 연구를 이어간다.

LG전자는 미국 알래스카와 노르웨이 오슬로에 이어 중국 하얼빈에 세 번째 히트펌프 컨소시엄을 구축함으로써 다양한 지역별 기후 특성과 주택 구조까지 고려한 차세대 히트펌프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보했다.

알래스카 연구실의 경우 실제 주거공간처럼 꾸미고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히트펌프 온수기 등 제품 테스트를 실행하고 있다. 오슬로 연구실은 알래스카 지역과 기온은 비슷하지만 습도가 훨씬 높은 기후환경에 특화된 연구를 진행한다.

한랭지에서는 냉매를 압축시키는 압력이 줄어 난방 성능을 높이기 쉽지 않다. 혹독한 겨울 환경으로 유명한 하얼빈과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는 중국 최북단 모허는 히트펌프 기술 연구·발전에 이상적인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8월 '인베스터 포럼'에서 ▲기존사업의 성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이라는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의 4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 중 B2B 가속화의 중요한 축인 HVAC 사업은 인버터 기술이 접목된 압축기, 팬, 열교환기, AI 엔진 등 앞선 기술력의 핵심부품 내재화로 고효율·친환경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AI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 받는 칠러와 같은 냉각시스템 시장도 적극 공략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시장조사기업 IBIS 월드는 2023년 글로벌 HVAC 시장 규모가 약 584억달러로 추정되며 2028년엔 61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전 세계 주요시장에 특화된 차세대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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