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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금리 인하 기대에 웃는 바이오株···ETF 수익률도 '쏠쏠'

증권 종목

금리 인하 기대에 웃는 바이오株···ETF 수익률도 '쏠쏠'

등록 2024.09.02 16:25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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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ETF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바이오금리 인하 기대에 美 생물보안법 입법 호재 기대감 반영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금리 인하 기대에 바이오 종목이 증시 주도주로 떠오르면서 바이오 ETF가 ETF 수익률 상위권을 석권하고 있다.

2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8월 2일~9월 2일) ETF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을 바이오 관련 ETF가 차지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TIGER 200 헬스케어다. 한 달 수익률은 16.92%를 기록했다. 코스피200구성종목 중 헬스케어 서비스에 속하는 종목을 추종하는 ETF로, 유한양행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한미약품 순으로 구성됐다.

뒤이어 TIGER 바이오TOP10(12.50%), KoAct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11.94%), RISE 헬스케어(10.98%)가 차례대로 수익률 상위 종목을 차지했다. 이외에 KODEX 헬스케어(9.25%),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9.04%), TIGER 헬스케어(8.85%) 등도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 업종 투자 심리가 회복된 가장 큰 이유는 금리 인하다. 바이오는 연구개발비가 높은 업종 특성 탓에 금리 인하 수혜 대표 종목이다. 시장은 오는 17일로 예정된 미국 FOMC에서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달 말 미국 하원에서 표결을 앞두고 있는 생물보안법도 국내 바이오 기업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계약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중국 바이오 기업의 미국 내 활동이 크게 제한되고, 국내 바이오 기업이 반사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바이오 기업의 신약 개발 성과도 주가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21일 폐암치료제 '렉라자'에 대해 FDA 승인을 받은 후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9만원대였던 주가는 지난 29일 장중 14만55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한달 동안 52.17%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이달 23일, 키트루다SC 임상 3상 종료를 앞두고 있다. 알테오젠은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 자리 차지하기도 했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향후 신규 딜 가능한 우량 바이오텍, 기존 기술수출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로 투자 아이디어를 발굴하면서 기술수출 모델의 신뢰도가 높아졌다"며 "특히 글로벌 직판망 갖춘 국내 기업들은 중장기 프리미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바이오 벤처 펀딩은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아시아 지역은 회복세가 관측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자금조달 이슈가 낮고, 건실한 국내 바이오텍 위주로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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