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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독일서 맞붙은 삼성 vs LG...'AI 혈투'

산업 전기·전자 IFA 2024

독일서 맞붙은 삼성 vs LG...'AI 혈투'

등록 2024.09.05 17:10

베를린=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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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 개막 D-1삼성 한종희·LG 조주완, 현장 경영 나설 듯AI 제품·신규 서비스부터 냉난방공조 선봬

올해 100주년을 맞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가 6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사진=김현호 기자올해 100주년을 맞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가 6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사진=김현호 기자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인공지능) 기술력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 사장은 현장을 직접 찾아 AI 시대를 이끄는 가전 경험을 소개할 계획이다.

'AI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만들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6000㎡ 규모의 전시관을 꾸린다. 이곳에서 ▲프리미엄 냉장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등 AI 가전이 대거 전시된다. 비스포크 AI 콤보의 경우 오는 11월부터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주요국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 AI 가전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50만대 이상이 판매됐고 지난달 15일 기준 3개월 사이 삼성스토어에서 판매된 가전 3대 중 2대는 'AI 가전'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 푸드(Samsung Food)' 모바일 앱 신규서비스도 선보인다. 이 기능은 가전을 비롯한 모바일, TV 등 다양한 삼성 제품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푸드 전문 플랫폼이다. 올해 전시회에선 맞춤형 식단·건강 관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삼성 푸드 플러스(Samsung Food+)'가 소개될 예정이다. 삼성 푸드 플러스는 '비전(Vision) AI' 기술로 식재료 사진을 찍으면 앱에 식재료 등록이 바로 가능한 서비스가 도입됐고 보관 기한이 임박한 식재료를 활용하는 시피 추천도 가능하다. 또 사용자의 신체·나이 등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5대 영양소 섭취 트렌드 분석 등 체계적 건강 관리도 돕는다.

냉난방 공조시스템도 전시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냉·난방공조전시회 'ISH 2023'에 처음으로 참가해 주거용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인 히트펌프 'EHS(Eco Heating System)'를 공개했다. EHS 제품은 기존 보일러를 대체하는 공조시스템으로 냉난방은 물론 온수공급까지 가능하다.

LG전자도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Therma V R290 Monobloc)' 신제품을 선보인다. 써마브이는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Air to Water Heat Pump)' 제품으로 화석연료를 태우지 않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G전자는 난방용량을 기존 16·14·12kW에서 7kW와 9kW도 추가해 히트펌프 선택 폭을 넓히기로 했다.

가전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공감지능(AI)홈 허브 'LG 씽큐 온(LG ThinQ ON)'도 전시될 예정이다. 생성형 AI로 단답형 음성인식이 아닌 일상 언어로 대화가 가능하며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 인증을 받아 국내외 가전과 IoT 기기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또 LG전자는 고효율 가전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절약하는 '스마트 그린 홈(Smart Green Home)'을 선보인다. 이곳에선 유럽의 ErP(Energy-related Products) 최고 에너지등급 기준보다 효율을 높인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고효율 가전 신제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100주년을 맞은 IFA는 매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CES,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행사 주제는 '모두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ll)으로 정해졌으며 139개국 2200개 이상의 업체와 관련 단체가 참가한다. 행사 기간 18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을 전망이며 한국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KT, 바디프랜드 등 127개 기업 및 단체가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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