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로 개별 사용자 인식···2025년 본격 적용최대 규모 전시관 꾸려 스마트싱스 기술 선봬
삼성전자는 6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가입자 수 약 3억5000만명 이상의 거대 연결 플랫폼으로 성장한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와 영상디스플레이·생활가전·모바일 등 최신 AI 제품을 대거 전시한다.
"목소리로 로그인한다"···삼성, '보이스 ID' 최초 공개
삼성전자는 올해 IFA에서 사용자의 목소리나 위치를 인식해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Voice) ID', '앰비언트 센싱(Ambient Sensing)' 기능을 최초 공개한다. 보이스 ID의 경우 음성 비서 '빅스비'를 자연어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하고 답할 수 있도록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가능해졌다.
'보이스 ID'는 목소리로 개별 사용자를 인식해 사생활 침해 우려를 줄이면서도 개인 일정, 관심사, 건강 상태 등을 반영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나 지금 출근할 거야. 오후 6시까지 집안일 끝내 줘", "저녁 식사로 뭘 해 먹으면 좋을까?" 같은 개인화된 명령과 질문에도 기기가 사용자의 의도와 성향을 파악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앰비언트 센싱'은 센서를 활용한 위치 기반 서비스다.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 있는 가전의 스크린을 활성화하거나 로봇청소기의 경우 사용자가 있는 위치로 옮겨와서 음성 알람을 해주는 것도 가능해진다. 두 기능은 모두 2025년부터 삼성전자의 각종 AI 가전에 적용될 예정이다.
안전한 연결, 에너지 절감 효과 강조
업계 최대 규모 전시관(6017㎡)에는 보안, 개인정보보호, 지속가능성, 쉬운 연결과 제어, B2B 솔루션 등으로 테마를 나눠 AI로 강화된 스마트싱스의 주요 솔루션과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보안'을 테마로 한 전시존에서는 기기 간 안전한 연결을 지원하는 '삼성 녹스 매트릭스'와 사용자의 중요한 정보를 보호하는 '삼성 녹스 볼트'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외부인의 임의 접속을 감지한 경우 즉시 차단해 스마트싱스의 보안 수준을 높여주는 '리셋 보호(Reset Protection)' 기술도 선보인다.
에너지 절감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한 '지속가능성 존'에서는 전력 피크 시간대에 에너지 절감을 도와주는 '플렉스 커넥트(Flex Connect)'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주요 기능을 소개한다. 또 태양광을 통해 생성된 전력량과 잔여 에너지량, 전기차 배터리 충전 상태 등을 한눈에 확인하고 전력 소비량을 최적화해 주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도 테슬라와 협업해 전시한다.
또 '쉬운 연결과 제어 존'에서는 ▲구매한 제품을 자동으로 스마트싱스에 연결해 주는 '캄 온보딩(Calm onboarding)' ▲집안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맵뷰'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리모컨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퀵리모트' 등 차별화된 솔루션을 선보인다.
'B2B 솔루션 존'에서는 스마트싱스를 B2B까지 확대한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로 호텔, 매장, 사무실 등 상업용 공간에서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조명, 온·습도 제어, 카메라 등 IoT 제품까지 연동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처음 공개한 211형 '투명 마이크로 LED'도 유럽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또 76형부터 140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삼성 마이크로 LED'를 전시하고 AI 홈 컴패니언(AI Home Companion) '볼리'도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이밖에도 여행을 테마로 한 전시존에서 '갤럭시 Z 폴드6·Z 플립6'의 '서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 '통역', '플렉스캠' 등 갤럭시 AI기능을 활용하는 시나리오를 체험할 수 있다. 또 IFA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신규 코파일럿+ PC '갤럭시 북5 프로 360'도 전시해 갤럭시 모바일과 '갤럭시 북5 프로 360' 간 연결 경험과 다양한 AI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