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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튕기고, 사라지고'···스마게 로드나인, 두달째 '오류 투성이'

IT 게임

'튕기고, 사라지고'···스마게 로드나인, 두달째 '오류 투성이'

등록 2024.09.06 08:40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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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데이트 후 튕김 현상 발생···"게임 못 할 지경"출시 초반부터 각종 논란···일각에서는 '무고벤' 의혹"빠른 조치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용자 다 떠날 수도"

스마일게이트의 MMORPG 신작 로드나인 대표 사진.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스마일게이트의 MMORPG 신작 로드나인 대표 사진.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스마일게이트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드나인'이 잦은 오류로 유저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불안정한 서버 운영으로 게임 플레이에 불편을 끼치는 것은 물론, 잘 키우던 캐릭터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사례까지 있어 유저들의 불만은 더욱 확산하는 추세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12일 출시한 로드나인이 잦은 오류로 유저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로드나인 공식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살펴보면 ▲"게임을 완성하기 전에 론칭한 듯" ▲"유저들이 언제 이탈하는 지 시험하는 것도 아니고 오류가 너무 많다" ▲"패치할 때마다 게임이 더 불편해진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룬다.

지난 4일 진행한 업데이트 이후 이런 분위기는 더욱 고조된 상황이다. 이날 업데이트 이후 발생한 대표적인 문제로는 유저들의 화면에 지속적으로 "잘못된 세션 정보입니다. 다시 접속해 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뜨는 오류다. 이후 게임에서 자동으로 로그아웃 되는 식이다. 당일 로드나인은 다양한 신규·개선 업데이트와 몬스터 밸런스 조정, 버그 수정 등 내용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 같은 오류에 커뮤니티에서는 운영진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세션 오류 때문에 재접속을 몇 번이나 하는 건지 모르겠다" ▲"작업장(자동 사냥 시스템을 활용해 아이템 및 재화를 독식하는 행위) 잡겠다는 건 알겠는데, 그전에 일반 유저 다 잡겠다" ▲"세션 튕김 현상이 1분 단위로 지속돼 게임을 할 수 없는 지경" ▲"차라리 임시 점검을 해라" 등의 지적이다.

로드나인 운영진은 지난 4일 늦은 오후 '9월 4일 업데이트 이후 알려진 문제점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운영진 측에서 내부적으로 진단한 문제는 ▲이벤트 기간의 잘못된 표기 ▲보스 몬스터 '벤지'의 공격 패턴 오류 ▲'잘못된 세션 정보입니다. 다시 접속해 주세요' 메시지 노출 이후 게임이 종료되는 현상 ▲상점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 등이다.

대부분 문제는 발견 후 조치에 들어간 상황이다. 해당 '튕김 현상'도 이날 오후 늦게 조치를 끝낸 상황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이 현상은 업데이트 이후 월드 정보를 없는 상태로 인지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빠르게 인지해 금일 수정 대응 완료했다"고 밝혔다.

로드나인의 오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출시 초반에도 여러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당시 있었던 대표적인 오류로는 '접속 장애' '출석 이벤트 보상 전체 수령 버그' 등이 있다. 게임에서 튕기는 현상은 이때부터 지속됐다. 간혹 일부 유저는 그간 키우던 캐릭터가 하루아침에 사라져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원인 모를 제재 조치(계정 정지 등)에 일명 '무고벤' 의혹도 제기한다. 지속된 문제에 로드나인 운영진은 매일 같이 임시 점검을 진행, 유저들의 빈축을 샀다.

오류와 관련해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게임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리며, 업데이트 이후 발생하는 문제점은 즉각 조치와 그에 따른 결과에 대해 공지사항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려드리고 있다"며 "유저들에게 더욱 쾌적한 플레이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관련 문제를 발 빠르게 대응하고 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정상적인 MMORPG 환경을 개선해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한 것에 비해서는 게임 완성도와 론칭 이후 운영 측면에서 아쉬운 상황"이라며 "유저들이 이런 문제에도 꾸준히 접속하고 이용한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나, 이들도 언제까지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빠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유저들도 결국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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