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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복현 금감원장 "은행이 가계대출 규제 자율적 강화해야"

금융 은행

이복현 금감원장 "은행이 가계대출 규제 자율적 강화해야"

등록 2024.09.10 10:00

수정 2024.09.10 10:21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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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간담회서 "은행 자율적 리스크 관리 시의적절" 평가"당국 규제는 최소한의 기준···자율적 관리 관행 자리잡아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감독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는 최소한의 기준이며, 은행이 각자의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10일 오전 은행연합회 14층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앞으로도 가계부채를 적정수준으로 긴축해 나가지 못할 경우 국민 경제적 부담이 커질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원장을 비롯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시중은행 7곳과 지방은행 5곳, 특수은행 3곳, 인터넷전문은행 3개사 은행장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인사말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던 가계대출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거래량이 회복되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은행의 경우 주택 관련 대출 집중도가 높은 상황으로, 금융시장 안정과 국민경제 발전을 위해 가계대출 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은행권이 여신심사기준을 강화하고 자율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개별은행 뿐만 아니라 거시경제적 측면에서도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전제로 한 대출 심사를 보다 강화하는 등 대출 포트폴리오를 건전하게 조정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근 은행권 자율적 가계대출 관리와 관련해 시장의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고 대출수요자들은 불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이제까지 모든 은행이 동일하게 감독당국의 대출규제만 적용하다 보니 은행별 상이한 기준에 익숙하지 않아 발생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날 이 원장은 은행의 자율적인 가계대출 관리를 재차 강조했다.

이 원장은 "자율적인 가계대출 관행이 자리잡기 위해 반드시 현 시점에서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이 자리에서 은행장님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맺음말에서도 은행장들에게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건전한 여신 관행을 정착시키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자발적인 노력'이 조기에 안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신용대출, 제2금융권 대출 풍선효과에 대해서도 대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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