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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성우, 코스닥 상장 본격화···10월 중 상장 목표

증권 증권일반

성우, 코스닥 상장 본격화···10월 중 상장 목표

등록 2024.09.12 19:10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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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CI. 사진=성우 제공성우 CI. 사진=성우 제공

이차전지 핵심 부품 제조업체인 성우가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했다. 성우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10월 중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성우는 이번 상장에서 총 3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희망 공모가는 2만5000원에서 2만9000원 사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761억원에서 4363억원이다.

1992년 설립된 성우는 원통형 이차전지 부품, ESS 부품, 차량용 전장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특히 주력 제품인 '탑캡 어셈블리(Topcap Ass'y)'는 원통형 배터리의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부품이다. 탑캡 어셈블리는 배터리의 이상 온도와 압력 발생 시 전류를 차단하고 가스를 배출해 폭발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성우는 2018년부터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에 이 부품을 공급하며 빠르게 성장해왔으며,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466억원을 기록했다.

성우는 특히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4680 원통형 배터리의 주요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며, 4680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5배 높고 주행거리가 16% 개선된 혁신적인 배터리다. 성우는 이번 상장을 통해 4680 배터리 시장에서의 지위를 강화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셀 제조사의 양산에 대응할 계획이다.

박종헌 성우 대표이사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모인 공모자금으로 2026년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설비 투자가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히며,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4680 배터리 시장에 대응하며 글로벌 이차전지 테크 리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성우는 다음 달 10일부터 16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21일과 22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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