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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취약계층에 온기를"···금융권 추석 맞아 '상생금융' 릴레이

금융 은행

"취약계층에 온기를"···금융권 추석 맞아 '상생금융' 릴레이

등록 2024.09.15 08:00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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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행, 중소기업에 100조원 넘는 상생금융금감원-금융사, 전통시장 방문해 후원금 지원 활동농협은행, 추석 맞이 농촌 '쌀 소비' 촉진에 힘쏟아

(왼쪽부터) 박종환 구세군 커뮤니케이션부 부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민복기 별빛남문시장 상인회장, 김병윤 구세군 서기장관, 오은선 IBK기업은행 부행장,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이사, 채영현 금융감독원 기획조정국 팀장이 전통시장 나눔행사에 참여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왼쪽부터) 박종환 구세군 커뮤니케이션부 부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민복기 별빛남문시장 상인회장, 김병윤 구세군 서기장관, 오은선 IBK기업은행 부행장,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이사, 채영현 금융감독원 기획조정국 팀장이 전통시장 나눔행사에 참여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올해도 민족대명절 추석을 맞아 금융당국과 은행들의 상생금융 실천이 이어졌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과 은행들은 중소기업에 100조원이 넘는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정책금융기관은 추석 연휴 전후로 예상되는 소요자금 증가에 대비해 중소중견기업에 21조8000억원 규모의 특별대출과 보증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와 공동으로 전통시장 나눔 활동을 올해도 진행했다. 금감원은 지난 11일 한국 구세군 및 IBK기업은행·한국투자증권·KB손해보험·신한카드 등 4개 금융회사와 함께 서울 금천구 소재 별빛남문시장을 방문했다. 이날 공동으로 마련한 후원금 9000만원과 쌀, 과일 등 생필품과 전통시장 상품권(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20여개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했다.

은행권 또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거래기여도 등을 반영하여 총 78조8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한다. 또한 금융회사(은행·보험·저축은행·카드 등) 대출의 상환만기가 추석 연휴 중 도래하는 경우에는 연체이자 없이 만기가 9월 19일로 자동 연장된다.

은행별 상생금융과 나눔행사도 있었다. 신한금융그룹은 추석을 맞아 온누리상품권 100억원을 구매해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더불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구매한 온누리상품권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독거노인, 결식아동, 자립지원 청년 등 우리 주변 다양한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이번 온누리상품권 기부를 통해 추석을 맞아 어려움에 처한 전통시장의 소상공인 및 우리 주변 취약계층 모두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며 "신한금융은 상생의 가치 추구를 통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 받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추석맞이 사랑의 송편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하나금융은 매년 명절이 되면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임직원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그룹 임직원 및 가족 60여명이 참여했다.

우리은행은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행보를 보였다. 우리은행은 전통시장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장금(場金)이 결연'을 올해안에 전국 50곳까지 확대한다고 이달 5일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전국 영세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스마트 결제 단말기 5만 대를 무료 지원하고 △단말기 설치 △전표용지 교체 △유지보수 서비스도 일부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추석연휴 기간 남대문시장 등 전통시장 방문객을 위해 본점 및 서울 전통시장 인근 14개 점포의 주차장도 무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추후 지방 전통시장 인근 20개 점포의 주차장 개방 여부 역시 검토 중이다.

'장금이 결연'은 전통시장과 금융기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를 예방하고 상생금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4월 광장시장과의 첫 결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7개 전통시장과 결연을 맺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 및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금융사기 피해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근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여준 인터넷은행들도 빠지지 않았다. 카카오뱅크는 추석을 맞아 1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독거노인, 결식아동 등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지난 7월 운영비 5억원을 기부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이번 기부를 통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들이 따뜻한 한가위를 보내는 데 조금이나 도움이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농협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기업은행·국민은행과 '국내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캠패인에 200억원 상당을 투입하기로 했다. 해당 기부금으로 은행들은 쌀과 쌀 가공품을 연말까지 구매해 고객 사은품으로 지급하거나 저소득 가정이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농협은행이 200억원 중 190억원의 쌀 상품을 구매한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달 말 추석 맞이 나눔 행사를 열고 독거노인에게 '우리 쌀 집밥 꾸러미' 250상자를 전달하는 등 우리 농촌 활성화를 위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활동에 힘쓰고 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금번 은행권 캠페인이 추석을 앞두고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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