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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유틸렉스 'EU307', 전이암서 높은 발현···김도영 교수 임상 현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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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렉스 'EU307', 전이암서 높은 발현···김도영 교수 임상 현황 발표

등록 2024.09.19 09:14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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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307 임상 CI 김도영 교수 EU307 임상 CI 김도영 교수 "GPC3, 전이암에서도 발현 높다". 사진=유틸렉스 제공

유틸렉스는 김도영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교수가 지난 1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4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CAR-T 치료제 'EU307'의 임상시험 현황과 디자인을 소개하는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EU307'은 간세포암을 대상으로 한 CAR-T 치료제로, 정상 간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GPC3 암항원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도록 설계됐다. 또 면역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18(IL-18)을 분비해 CAR-T의 기능을 강화하고 종양미세환경(TME)에서 T세포 활성화와 항암면역 반응을 촉진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임상 1상의 주요 목표는 용량 제한 독성(DLT)과 이상 사례를 평가해 최대 허용 용량(MTD)과 2상 권장 용량(RP2D)을 결정하는 것이며, 2차 목표는 예비 유효성 평가 및 약동학적 특성과 면역세포의 변화 분석이다. EU307은 현재 두 번째 코호트에서 투약이 진행 중이며, 첫 번째 코호트에서는 안전성검토위원회(SRC)를 통과했다.

간세포암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이 높은 암종 중 하나로,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간암 발생률은 7위, 사망률은 폐암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간암은 5번째로 많이 발병하며, 사망률은 3위에 달한다. 특히 다른 장기로 전이된 간암 환자의 생존율은 5년 기준 3.1%에 불과해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은 암종이다.

EU307의 타깃인 GPC3는 간세포암뿐 아니라 전이암에서도 높은 발현율을 보인다. 2010년 국제 학술지 '항암연구(Anticancer Research)'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간세포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된 병변에서도 GPC3 발현이 확인됐다. 이 때문에 표준요법에 실패한 간세포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EU307의 치료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U307 임상 총괄 CI(Coordination Investiator, 임상시험조정자) 김도영 교수는 "EU307은 CAR-T 세포 증식과 T세포 활성 관련 사이토카인의 발현과 IL-18이 종양미세환경(TME)을 개선하는 사실을 비임상시험에서 확인했다"라며 "임상 1상 저용량 투약군임에도 IL-18이 분비되는 것을 임상초기 결과에서 관찰했다"고 말했다.

이어 "GPC3 발현은 간세포암(HCC)뿐 아니라 전이 병변에서도 확인된다. 이는 GPC3를 타깃하는 EU307의 역할이 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EU307의 임상 1상은 총 4개의 코호트로 진행되며,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유틸렉스는 내년 상반기 글로벌 학회에서 중간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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