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망막학회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치료제 아이덴젤트의 52주간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아이덴젤트는 안과질환 치료제인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로, 이번 연구에서 원조 의약품과 유사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해당 임상 시험은 DME 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CT-P42(아이덴젤트) 투여군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으로 나누어 두 그룹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두 투여군 모두 최대 교정시력(BCVA)이 베이스라인 대비 16주차까지 꾸준히 증가했고, 52주차까지 안정적인 치료 효과를 유지했다. 이 외에도 중심망막두께 등 2차 평가변수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보여, 아이덴젤트의 장기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 품목 허가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2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국내에서 아이덴젤트의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알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유럽망막학회 결과 발표를 통해 CT-P42는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효성 및 안전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남은 허가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해 안질환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선도적인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아이덴젤트 외에도 최근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품목 허가를 잇따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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