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늘부터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에 대한 사전검사를 진행해 다음달 정기검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전검사란 정기 검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1~2주 동안 수검 기관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는 단계다.
금감원은 내년 우리금융·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이 불거지며 검사 일정을 올해로 앞당겼다.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 검사는 다음 달 초부터 시작돼 한 달간 진행될 예정이며 30~40여명의 검사 인력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번 정기검사에서도 손 전 회장 친인척과 부당대출 의혹 및 여신 취급, 내부통제 체계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난 6월 불거진 100억원대 직원 횡령 사고, 보험사 인수 관련 적정성 등도 들여다 볼 예정이다.
한편 우리금융이 이번 정기검사 결과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 이하를 받을 경우 현재 인수를 추진 중인 동양생명·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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