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SK하이닉스 100만주 매수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매도 리포트 발간 전 선행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모건스탠리가 최근 100만주 이상을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창구에서 SK하이닉스 주식 106만1547주의 매수 주문이 체결됐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지난 15일 '겨울이 다가온다(Winter looms)'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하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54% 내린 12만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에서 '축소'로 한 번에 두 단계 하향 조정했었다.

다만 해당 보고서 발간 전인 지난 13일 서울지점 창구를 통해 SK하이닉스 주식 101만1719주의 매도 주문을 체결해 선행매매 의혹이 제기됐었다. 이는 12일 매도량(35만 1228주)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모건스탠리의 SK하이닉스 주식 매도 주문 체결 건에 대한 계좌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거래소는 조사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될 경우 금융감독원에 이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